이름: 치가사키 신페이
외형: 밝은 회색의 머리칼은 곱슬기 없이 차분히 내려앉았다. 그 아래로 빛나는 진한 올리브색 눈은 옅은 호선이 그어진 입술과 함께 본다면 누구든 미소를 짓고 있는 표정이라고 착각하지만, 정작 눈을 움직여서 웃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곱게 마디가 잡힌 손은 왼쪽만 뒤집어보면 의외의 굳은살이 박혀있다. 길고 가늘게 난 손목 라인 위는 고급 원단으로 만들어진 블라우스의 소매로 덮은 상태. 그런 팔 위를 항상 휘감고 다니는 녹색 숄, 그리고 특이한 방법으로 묶은 넥타이가 그의 섬세함을 대변한다.
키/몸무게: 176cm / 평균
국적/직업: 일본 / 사서
성별: 남성
나이: 25세
성격:
- 상황 파악이 빠르고 급소를 찌르는 데에 능하다. 사리분별이 지나치게 뛰어나 책임을 질 일에는 스리슬쩍 손을 떼버리고 웃어버리는 타입.
-냉철한 비폭력주의자다. 사명감이나 정의 없이 이성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한 규칙과 도덕을 지킨다. 타인에게 유하게 대하는 것 또한 보편적인 도덕이나 윤리에 의한 행동이 아닌, 철저한 판단에 의한 선택. 그렇기에 겉으로 보기에는 마냥 친절하고 사람이 좋아보이지만 그 얄팍한 선을 넘으면 결코 도덕적인 인간으로 비추어 보기는 힘들다. 그렇지 않게 행동하면서도 은근히 제멋대로인 편. 때문에 곁에 사람은 항상 넘쳐나지만 오래 남아있는 사람들은 한 손에 꼽힐 정도다.
-싸움에 이기고 지는 문제에 크게 흥분하거나 나서는 일은 없다. 자신은 이미 모든 것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있기 때문. 승패와 관계없이 본인이 만족하고만 있다면 뭐든 상관 없는 모양이다. 똑같은 경기를 치뤄도 남들은 1등이 되는 데에 집중하는 반면 이쪽은 자기 나름대로 즐기다가 손을 떼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마음만 먹으면 기어코 우승을 따내게 되는 걸 보면 가끔은 이해관계가 맞는 모양.
선관: (없음)
기타:
-말 그대로 취미로 사서를 하는 사람.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나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 없이 살아왔다. 흔히들 말하는 금수저. 가업을 잇고 싶다거나 무거운 짐 따위를 지고 싶어하는 마음 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아 교묘하게 어중간한 태도를 보이면서 집안의 아들로써 챙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챙겼다.
-동경대 사회과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졸업생이다. 어렸을 때부터 "너는 사람 마음을 너무 모른다" 소리를 수도없이 들어왔기 때문. 심리에 대해서 배우고 학습한 것이 많지만 아직도 적용은 어렵다며 가볍게 웃어넘기고는 한다.
-취미는 엽총을 이용한 사냥. 미국에서 살던 유년시절 아버지를 따라 구경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이따금씩 기회가 날 때면 총기소지법에 어긋나지 않는 엽총을 들고 제한구역 내에서 수렵을 하러 나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기는 해외로 여행을 가는 시기. 수렵시즌이 아닐 경우에는 사격장을 가는 것을 즐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