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
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
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
-기형도/10월-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기에.
-프리드리히 니체 / 선악의 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