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
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
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
-기형도/10월-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하지 않은 자.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을 외면한 자.
자신을 위해 남을 철저히 짓밟은 자.
너희는 살아있을 자격이 없다.